성남시 “내년 상반기 타당성 용역 착수 방안 검토 중”
[출처] 분당재건축연합회 카페
분당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로 구성된 ‘분당 재건축연합회’는 26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 어린이공원에서 주민 결의대회를 열고 분당지역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반영한 도시정비계획 조기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는데 우리 삶의 터전이 낙후되어 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분당을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만들려면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회에는 현재 서현·야탑·금곡·구미동 등에서 40여 아파트 단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등은 주택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상·하수도관 부식, 층간소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분당지역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은 서현동 시범단지 내 한양·우성·삼성한신·현대 아파트 등 4곳이 지난해 10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공동 결성하면서 가시화됐다.
연합회 측은 “성남시의 현행 ‘2033 도시정비기본계획’에 분당은 재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며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분당에 대한 정비 기본계획부터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2019년 고시한 도시정비계획은 관련 법에 따라 5년마다 재검토하게 돼 있다”며 “분당 재정비 요구 등 고시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용역을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규제 위주였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예고하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1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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