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에 “난 10여년 전 너무 깔끔”

오세훈,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에 “난 10여년 전 너무 깔끔”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2-02-07 12:42
수정 2022-02-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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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여행에 3000만원’ 종편 패널 발언
“확인하니 동반초청 도시에만 아내 데려가”
“허위사실 명예훼손 고소서까지 썼지만 보류”

오세훈 서울시장 신년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 신년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 ‘과잉 의전’과 예산 유용 문제에 관해 “10여년 전 자료를 확인해 보니 나는 원칙을 지키느라 너무나 깔끔을 떨었더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일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이 ‘10여년 전 오 시장도 배우자가 해외 여행 경비를 3000만원 썼다’고 한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 확인을 시켜 보니 아주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 말에 따르면 그의 퇴임 5년 뒤인 2016년 ‘공직자 배우자의 사적 행위에 대한 공적 지원 가이드라인’이 지침으로 만들어졌는데, 자신은 그보다 훨씬 전인 2007년~2008년 해외 순방에 배우자와 동행한 뒤, 공직자 처신에 관한 원칙을 세웠다. 그는 “초청 도시에서 배우자를 초청하지 않으면 함께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가 얼마나 깔끔을 떨었느냐면, 예를 들어 5개 도시 순방 중 첫번째 도시에서 배우자를 초청하지 않으면 첫 도시는 혼자 갔다”며 “배우자를 초청한 도시에 도착하면 아내를 따로 오도록 했으며, 동반 초청을 하지 않은 도시로 가기 전에 귀국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관행적으로 배우자가 그냥 다 동반했는데 10여년 전에도 원칙을 세우고 거기에 어긋나는 재정지출을 안 하겠다는 결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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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신년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 신년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2.7 연합뉴스
해당 방송 패널과 관련해서 오 시장은 “마치 옛날 일이니 일부 틀리게 얘기해도 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슬쩍 끼워넣고 모든 지자체장이 그렇다는 것처럼 ‘물타기’를 하는 행위는 정당하지도 않고 참 구태스럽다”며 “기획조정실에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서를 작성했지만, 공공기관은 고소·고발을 자제해야 하기에 보류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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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 후보 아내와 관련해서 “매우 안타까운 지적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나 스스로도 혹시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은 없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며 “엄중한 상황 인식을 갖고 타산지석을 삼아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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