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위험 대책·소통 없이 지자체에 떠넘겨”

“폐기물 위험 대책·소통 없이 지자체에 떠넘겨”

최종필 기자
입력 2021-12-27 21:50
수정 2021-12-28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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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지역·시민단체 “전면 재검토” 반발

“원자력진흥위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 심의 중단하라”
“원자력진흥위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 심의 중단하라” 고준위핵폐기물 전국회의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기본계획 심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1.12.27
연합뉴스
정부가 27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원전 부지 안에 보관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원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계획 재검토를 촉구했다.

부산, 울산, 전남, 전북 등으로 구성된 원전 소재 광역단체 행정협의회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동 건의서를 보내 기본계획안 심의, 의결 추진 반대 및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절차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선정 절차에 준하도록 법률로 구체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행정협의회는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의 장기간 운영에 따른 위험에 대해 후속 대책 없이 사업자에게만 책임을 떠미는 운영 방식에 반대한다”면서 “부지 내 저장시설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기본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정책은 지역 주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계획 수립 전에 지역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자체, 지역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지역과의 소통 없는 정책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탈핵·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고준위 핵폐기물 전국회의’도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본계획 심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기장군·울주군·울진군·영광군·경주시 등 원전이 위치한 5개 지자체와 원전 인근 지역 16개 지자체는 물론 시민사회의 반발도 매우 큰 상황”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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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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