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중대본 회의 “의료대응 여력 빠르게 소진”
내주부터 청소년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접종 추진
기업들 연말연시 접촉 모임 최소화 당부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사흘연속 7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35% 가량을 차지하면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모두 7022명이다. 국내 6983명, 해외유입 39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는 50만 3606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사례는 1만6016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환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63명이 확인됐다. 3명 모두 국내 감염 사례다.
김 총리는 “무엇보다 발빠른 백신접종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며 고령층을 비롯해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는 학교 단위로 ‘찾아가는 백신접종’도 본격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구체적인 수요조사를 거쳐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의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총리는 “백신접종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있는 그대로 제공하겠다”며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 1700여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추가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지정으로 5000병상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번 주부터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연말연시 기간에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활용해 접촉과 모임을 최소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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