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2434명 역대 최다…추석 후폭풍 본격화

코로나 신규 확진 2434명 역대 최다…추석 후폭풍 본격화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9-24 10:09
수정 2021-09-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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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최다치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인근 공사장에 마련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공사장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최다치를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역 광장 인근 공사장에 마련된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공사장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일 0시 기준 2434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코로나19 감염 급증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특히 다음 주에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며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08명→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검사 수가 늘고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 주 중에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추석 이후 환자 급증은 예견된 일이었다. 추석 연휴 전부터 지역사회에 다양한 감염 고리가 퍼져 있었고,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이 40%에 육박했다. 10명 중 4명은 감염 경로를 모른다는 의미로,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확진자가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 기간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 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했고,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져 이동하는 과정에서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하루 3000명대 확진자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동량이 늘면 확진자도 늘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의 예측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든 국민이 간절히 기대하고 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말 11월 초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미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416명, 해외유입이 18명으로 국내 발생이 대부분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등 수도권이 총 1747명(72.3%)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8명,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부산 29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 등 총 669명(2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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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체 발생 가운데 수도권 비율이 70%이지만, 비수도권으로 재확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434명이 됐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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