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경찰,10대 4명 붙잡아 조사
폭행 과정 온라인 커뮤니티 퍼지며 공분
경기 여주시 세종로 여주경찰서 전경.
A군 등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여주시 홍문동의 한 노상에서 B(60대)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폭행 과정은 A군 일행 중 1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B씨에게 접근해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라고 말한다.
B씨가 주저하자 그는 B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꽃으로 툭툭 치고 때리며 조롱한다.
이를 지켜보던 일행은 폭행을 말리지 않은 채 구경하고 웃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55분 ‘학생들이 여럿이 모여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노상에 모여 있던 A군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