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서초구가 마련한 양산을 빌려 쓴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7.14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 데 이어 15일부터는 세종·전북·전남·경남을 제외한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신규확진 1600명...지역발생 1555명·해외유입 45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00명 늘어 누적 17만35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615명)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것보다 15명 줄어든 수치이지만, 이틀 연속 16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 수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하고, 전체 확진자 가운데 30%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9~15일) 동안 하루 평균 약 1355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03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역대 최대, 검사 기다리는 긴 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으로 일주일째 1000명대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7.14 뉴스1
물 한 모금 편히 마시지 못하는 의료진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장안근린공원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21.7.14 뉴스1
지역별로는 보면 서울 518명, 경기 49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이 1098명(70.6%)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남 86명,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 21명, 울산 18명, 경북 13명, 충북 12명, 제주 9명, 세종 2명 등 총 457명(29.4%)이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167명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47명)보다 2명 적다.
이들 중 2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5명), 서울·부산·경남(각 2명), 대구·인천·대전·울산·강원·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0명, 경기 496명, 인천 90명 등 총 110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7명으로, 전날(163명)보다 4명 많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1597건으로, 직전일 4만4560건보다 7천37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10%(5만1597명 중 1600명)로, 직전일 3.62%(4만4560명 중 1615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7%(1106만456명 중 17만35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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