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 막은 고교생, 심정지 승객 심폐소생술한 간호사 등 6명 서울시장 표창

한강 투신 막은 고교생, 심정지 승객 심폐소생술한 간호사 등 6명 서울시장 표창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1-06-18 09:44
수정 2021-06-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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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사.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청사.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한강에 투신하려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고등학생과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심정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간호사,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내준 치킨집 사장이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은 의로운 시민 6명에게 시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환일고 학생 4명(김동영·전태현·정다운·정두)은 올해 첫 번째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5월 한강을 산책하던 중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남성을 발견하고 구조해 생명을 살렸다.

이날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상을 수여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학생들의 순간적인 판단은 배운 데에서 나온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정지 승객의 생명을 살린 서울적십자병원의 권영선 간호사도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 시장표창을 받았다. 권씨는 지난 5월 퇴근길에 지하철 가양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했다. 119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덕분에 환자는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마포에서 치킨집을 하는 박재휘씨는 ‘식품 분야 유공’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치킨이 먹고 싶지만 수중에 5000원 밖에 없던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제공했다. 이후 사연이 알려지면서 일명 ‘돈쭐’(돈+혼쭐) 내주자는 시민들의 주문 행렬이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박씨는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기부금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인에 대한 관심을 두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며 “앞으로도 선행을 실천한 시민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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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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