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마구잡이로 칼 휘두르지 않겠다”… “불통·아집 넣어둬라” 각 세운 시의회

吳 “마구잡이로 칼 휘두르지 않겠다”… “불통·아집 넣어둬라” 각 세운 시의회

조희선 기자
입력 2021-04-08 22:36
수정 2021-04-0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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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날 협조 요청했지만 앞날 험난

吳 “시의회 지지 없이 쉽지 않은 상황”
박형준 “전임 시장 좋은 사업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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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를 넘어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의 최대 과제는 여당이 의석 대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와의 관계 정립이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 중 101명이, 부산시의회 의원 47명 중 39명이 여당인 민주당 소속이다. 현 상황에서는 야당인 두 시장이 내놓는 각종 정책에 대한 시의회의 집중 견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 시장은 취임 첫날인 8일 첫 예방 일정으로 서울시의회로 향했다. 서둘러 시의회를 방문한 것은 앞으로 시정을 추진할 때 험로가 예상되는 만큼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민주당 소속인 김인호 의장과 김기덕 부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을 만나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등 자세를 한껏 낮췄다. 오 시장은 김 의장에게 “제가 속한 정당이 소수 정당이라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이는 어떤 일도 원활하게 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오 시장과 김 의장의 만남은 화기애애했지만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날 선 반응을 내놨다. 이날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성명에서 “권토중래해 돌아온 만큼 과거의 실패에서 반면교사할 때 서울시가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 보여 왔던 불통과 아집은 넣어 두라”고 밝혔다.

또 오 시장은 이날 시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임 시장 초기 때처럼 깊은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는 그런 부분은 분명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을 대규모로 갈아엎지 않겠다는 의미로,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와의 전면전을 피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 역시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의장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민주당 소속 한 부산시의회 의원은 “시민들을 위한 민생 사업에 대해서는 협조를 하겠지만, 공약인 어반루프 구축 사업 등 현실성이 없는 사업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며 벌써 견제에 나섰다. 박 시장을 상대로 시정 질문과 주요 안건 심사 등이 열리는 26일 부산시의회 임시회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일도 긍정적인 사업이라면 계속 진행하겠다”며 협치의 제스처를 보였지만,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의 호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교육감으로부터 잠실고 증설 확답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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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21-04-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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