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75세 이상 접종 시작...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붙나

4월부터 75세 이상 접종 시작...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붙나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3-27 07:49
수정 2021-03-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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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시작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등 두 종류의 백신으로 진행 중인 국내 백신 접종은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의 60%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오는 4월부터는 고위험군인 만 75세 이상 364만명이 접종에 나선다.

백신 접종에 속도... 4월부터 75세 이상 접종 시작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총 76만745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0만748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만9970명이다. 이는 올해 2∼3월 우선 접종 대상자(122만7937명)의 약 62.5%에 달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종사자의 접종률은 각각 86.5%, 89.7%로 90%에 육박했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경우 대상자의 74.4%가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의료진의 접종률은 93.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지난 23일부터 뒤늦게 접종이 시작된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소·종사자의 접종률은 27.3%였다.

다음 주부터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30일부터는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요양시설 내 접종 대상자는 총 16만9683명으로, 이 중 약 78%에 해당하는 13만2303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요양시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해 접종이 이뤄지는 데 보건소 방문팀 또는 해당 요양시설과 계약한 의사가 방문해 접종하거나 지역 보건소에서 접종을 하게 된다.

오는 4월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194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75세 이상 어르신은 4월 첫 주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맞는다. 지난달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대상자는 363만9517명으로 추정된다.

백신 수급 상황에 ‘촉각’... “도입 위해 지속 노력”정부는 향후 접종계획에 따라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부분에도 주력하고 있다.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가운데 1차 25만명분(50만회분)은 지난 24일 국내에 도착해 전국 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됐다. 2차 25만명분은 오는 31일을 전후해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추가로 도입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물량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34만5000명분(69만회분)의 운송 절차가 오는 31일쯤 네덜란드 현지에서 시작된다.

현지 통관, 운송 등에 적어도 2∼3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는 4월 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의 도입 일정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우려도 여전하다.

2분기부터 순차 도입될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는 초도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얀센 백신을 만든 존슨앤드존슨(J&J) 측이 당초 계약보다 적은 50만명분 미만의 물량을 2분기에 공급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추진단은 구체적인 확인 없이 “공급 물량 및 시기 등은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게다가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부족 우려로 ‘수출 제한’ 카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추진단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상반기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월별 도입 물량의 경우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접종률이 예상보다 낮을 수도 있다는 점도 우려의 한 부분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가운데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68%에 그쳤다.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은 1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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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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