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위 “AZ백신과 혈전 연관성 없다…접종 계속“ 권고(종합)

예방접종위 “AZ백신과 혈전 연관성 없다…접종 계속“ 권고(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3-22 15:18
수정 2021-03-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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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설명하는 최은화 위원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설명하는 최은화 위원장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 등의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견된 혈액응고 장애 사례들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21.3.22
연합뉴스
“예방접종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커”
“혈전증과 백신 간 인과성은 정밀조사 필요”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22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범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는 국내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얻는 이득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앞서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보고된 국내외 혈액응고 장애 사례를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이 혈전 생성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 위원장은 “신부정맥 혈전증이나 폐색전증 등의 혈전 생성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관찰된 혈전 생성 사례는 평상시 발생 수준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다만 예방접종전문위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례 2000만건을 분석한 결과 DIC가 7건, CVST가 18건 보고됐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전문위에 따르면 DIC, CVST는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혈전증과는 매우 다르다. CVST의 경우 망치로 머리를 치는 듯한 두통을 동반한다.

두 질환은 코로나19 감염을 비롯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두 질병 모두 100만명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사례”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같이 수많은 사람에게 접종할 경우 아주 드문 증상이라도 접종 시점과의 연관성을 가진 것처럼 인지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CVST의 발생 빈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건수보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에 더 많이 보고되는 것으로 보여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두 질환의 경우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특이 사례임을 강조하면서 백신 접종을 재차 권장했다.

최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감염과 사망을 줄이는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 가능성을 훨씬 능가한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순서가 된 대상자는 미루지 말고 접종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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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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