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유독 심한 3월…“오히려 창문 열어라”

미세먼지 유독 심한 3월…“오히려 창문 열어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1-03-09 12:33
수정 2021-03-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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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자 등 건강 특별 유의를
외출 삼가고 마스크는 KF80 이상 써야
잦은 환기로 실내 오염 농도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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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 서울… 중부 미세먼지 ‘나쁨’
‘회색 도시’ 서울… 중부 미세먼지 ‘나쁨’ 지난 2월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종로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2. 1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었지만, 3월에는 미세먼지로 가득 찬 ‘잿빛 하늘’을 주의하는 게 좋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월별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보면 12월 28㎍/㎥, 1월 33㎍/㎥, 2월 31㎍/㎥, 3월 35㎍/㎥ 등으로 3월이 가장 높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폐로 흡입돼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평소 지병을 앓고 있거나 임신부, 어린아이는 미세먼지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이나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더 악화할 수 있으며 임신부 역시 태아의 성장 지연, 조산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는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 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는 주의 사항을 기억해야 한다.

마스크는 입과 코를 가리고 틈이 없도록 얼굴에 밀착해서 착용해야 하며 만약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잠시 벗는 게 도움 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심뇌혈관·호흡기 질환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 시 기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 후 비교적 숨쉬기가 편한 마스크를 선택하는 게 도움 된다”고 말했다.

실내 공간에 머무른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장시간 창문을 닫고 지낼 경우,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골라 하루에 최소 3번 이상 환기를 하되, 늦은 저녁이나 새벽 대에는 대기 오염물질이 정체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질병청은 “요리를 할 때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요리 후까지 충분히 환기하는 게 좋다”며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 청소할 때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기 위해 짧게라도 환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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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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