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급증 비상, 대중목욕탕 관련 확진자만 16명

제주 코로나 급증 비상, 대중목욕탕 관련 확진자만 16명

최치봉 기자
입력 2020-12-18 10:14
수정 2020-1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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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제주도에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중앙로 대중목욕탕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이 발생했다.

제주도에서 한꺼번에 확진자가 16명이나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 제주시 중앙로 소재 한라사우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149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18일 오전 3시 현재 16명이 확진 판명됐다고 밝혔다.

도는 역학조사 중 사우나 방문자에 대한 출입기록과 정기회원정보를 파악해 10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차례로 검사 결과를 전달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한라사우나발 집단 발생 직후 제주시내 목욕탕 87개 소 중 58개소의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나머지 29개소에 대해서는 18일 중으로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한라사우나발 총 16명의 확진자 동선 파악을 위한 기초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며 가족과 밀접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17일 새벽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우나인 경우 밀폐도와 밀접도가 높아 감염 우려가 큰 만큼 특단의 방역대책이 절실하다”며 “코로나 확진세가 연결되고 있는 연결고리들을 차단하기 위해 맞춤형 분야별 방역 강화조치를 신속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가 지인들 간의 식사 자리나 각종 모임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및 특히 모임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주의보를 발령하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에서는 17일 하루 동안 2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며, 18일 0시 기준 총 확진자는 181명으로 급증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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