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한파주의보’ 발령…전국 내일 아침 영하 15도 맹추위(종합)

서울 전역 ‘한파주의보’ 발령…전국 내일 아침 영하 15도 맹추위(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13 17:27
수정 2020-1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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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서울 오후 9시 예고

눈 그친 뒤 동장군 기승…체감온도 더 떨어져
경북 봉화 석포면 15.7㎝, 정선 11㎝ 적설
낮에도 영하권 추위 계속될 듯…최저 -15도
춘천 등 강원 6곳 한파주의보 발효, 강풍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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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눈사람
도심 속 눈사람 서울에 첫 눈이 내린 13일 오전 서울 양천공원 잔디광장에서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1월에 개장한 양천공원에 천연 잔디 광장이 조성돼 구민들에게 쉼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2020.1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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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겨울왕국 중부지방 곳곳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첫눈을 감상하고 있다. 눈이 온 뒤 강추위가 닥쳐 서울의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로 예보됐다. 2020.12.1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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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제천시청 주차장
눈 쌓인 제천시청 주차장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충북 제천시청 앞 주차장이 눈으로 덮여 있다. 2020.12.13 독자 제공. 연합뉴스
기상청이 13일 현재 3㎝가 넘는 눈이 쌓인 서울 전역에 오후 9시 한파주의보 발령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는 14일 아침 최저 영하 15도의 맹추위가 덮칠 것으로 예보돼 출근길 옷차림과 시설물 관리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14일 호남 서해안·제주·울릉도 많은 눈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의 최심 적설량(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은 서울 3.2㎝, 경기 가평 조종면 6.3㎝, 고양 덕양구 능곡동 6.0㎝, 파주 5.5㎝, 강원 정선 11.0㎝, 홍천 내면 10.1㎝, 충북 제천 10.7㎝, 단양 9.4㎝, 경북 봉화 석포면 15.7㎝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전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14일부터 해기 차(대기 하층 기온과 해수면 온도의 차)로 인해 서해상에 구름대가 만들어져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오고 충남 서해안과 전라 내륙에도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해안,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 5∼20㎝, 전라도(전라 서해안과 동부 제외), 충남 서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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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에 설치된 해치가 눈에 쌓여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에 설치된 해치가 눈에 쌓여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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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아침 최저 영하 15도,
낮 최고 영하 3도 그칠 듯
정선·강원 남부 등 오후 8시 강풍주의보

눈이 그친 지역은 기온이 차차 떨어져 14일에는 강추위가 찾아온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14일 아침 기온이 전날 아침보다 5∼10도 더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이하, 경기 동부와 충북, 경북 북부, 강원 영서는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3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고 매우 추우니 시설물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기상청은 오후 8시를 기해 정선군 평지·강원 남부 산지·강원 중부 산지·강원 북부 산지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춘천·횡성·화천·인제군 평지·양구군 평지·홍천군 평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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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눈길을 걷고 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눈길을 걷고 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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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눈길을 걷고 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눈길을 걷고 있다. 2020. 12.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평균 기온 상승 속
겨울철 기후 변동폭 커져”
기상청은 이날 내놓은 ‘겨울철 한파 경향 분석’ 자료에서 2010∼2019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1도로 지난 47년 영하 4.3보다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파 일수는 최근 10년이 5.3일로 지난 47년 6.0일보다 0.7일 줄었다.

최근 10년은 1990년대 이후 가장 추웠던 10년이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1973년 이래 가장 따뜻했다.

기상청은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겨울철 기후 변동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7년간 한파가 많이 나타나는 해는 최저기온도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나타냈다.

1973∼1986년 초기에는 한파 빈도가 늘었다가 1990년대 이후 줄었지만, 최근 10년 새 그 빈도가 다시 소폭 증가했다.

최근 10년의 한파 일수는 1973년 이후 상위 10위 안에 3개 해, 하위 10위 안에 4개 해가 동시에 포함되는 등 연도별 한파 일수와 최저기온의 변동 폭이 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은 꾸준히 상승한다기보다는 기온 상승과 변동이 동시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여 날씨 예측과 기후 전망, 적응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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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 달리는 강아지
눈밭 달리는 강아지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서울 청운문학도서관 일대에서 강아지가 산책하고 있다. 2020.12.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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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눈
쌓인 눈 서울ㆍ경기 등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경기 파주시 법원읍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0.12.13 [독자 우종천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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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눈꽃 서울ㆍ경기 등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경기 고양의 한 숲속 나무 가지위에 눈이 쌓여 있다. 2020.12.13 연합뉴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한편 서울시는 이날 눈이 내리기 전부터 사전 제설작업을 벌여 강설이나 결빙에 따른 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밤부터 제설대책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해 인력 6500여명과 제설차량·장비 1200대와 제설제 3200t을 투입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등은 한파로 인한 시민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농작물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총 5개반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방역 조치를 준수하면서 운영한다.

시는 우선 노숙인에게 응급잠자리 공간을 743명까지 제공하고 쪽방촌 주민을 위해 식품, 침구, 난방용품 등 겨울철 생필품을 지원한다. 응급잠자리와 쪽방주민 공동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이용자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한다.

재난도우미 2만 4000여명은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방문과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건강관리와 안전을 살피고, 쪽방촌과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 등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또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보도와 공원, 공중화장실 등 야외취약지역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해 노숙인 보호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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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신기한 아이
눈이 신기한 아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에서 어린이가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다. 2020.12.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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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폭설이 내린 13일 반포의 한 아파트공원에서 시민들이 눈이 쌓인 거리를 걷고 있다.  2020.12.1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에 폭설이 내린 13일 반포의 한 아파트공원에서 시민들이 눈이 쌓인 거리를 걷고 있다. 2020.12.1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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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폭설이 내린 13일 반포의 한 아파트공원에서 시민들이 눈이 쌓인 거리를 걷고 있다.  2020.12.1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에 폭설이 내린 13일 반포의 한 아파트공원에서 시민들이 눈이 쌓인 거리를 걷고 있다. 2020.12.13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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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다!
첫 눈이다! 중부지방 곳곳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시민들이 첫눈을 감상하고 있다. 눈이 온 뒤 강추위가 닥쳐 서울의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영하 15도로 예보됐다. 2020.12.13/뉴스1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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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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