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43명… 박능후 “1.5단계 격상 위험 상승”

신규확진 143명… 박능후 “1.5단계 격상 위험 상승”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11-08 22:18
수정 2020-11-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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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릿수 확진에 방역당국 초긴장

전날보다 54명 증가… 1주 국내 발생 88.7명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중 1%P 상승 13.7%
朴 “확산 속도, 방역 추적·억제 속도 앞서”


서울시 다단계·방판 ‘집합금지→제한’ 완화
PC방 등 새 1단계 적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번 주부터 핼러윈發 확산 여부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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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내원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다 두 자릿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세 자릿수로 돌아왔다. 뉴스1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해 내원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다 두 자릿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세 자릿수로 돌아왔다.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인데도 또 세 자릿수가 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뿐 아니라 가족·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핼러윈데이(10월 31일) 감염 영향 역시 주시 중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지난 7일부터 자체적으로 단계를 올린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1단계 시행에 들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3명로 전날(89명)보다 대폭 늘었다. 지난 6일(145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다. 국내 발생은 1주간(11월 1~7일) 일평균 88.7명으로 전주(10월 25~31일) 86.9명에 비해 늘었다. 60세 이상 환자도 일평균 25.8명으로 22.7명에 비해 3.1명 늘었다. ‘깜깜이’ 환자 비중도 전날(12.7%)과 비교해 1% 포인트 상승해 13.7%를 기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국내 발생 환자수 두 자릿수·60대 이상 환자수 40명 이내’를 관리 목표로 정하고 있다”면서 “현재 환자 발생이 (1.5단계 상향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수)가 1 내외 등락을 반복하며 확산 속도가 방역 당국의 추적과 억제 속도에 비해 조금씩 앞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전수조사를 9일부터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국에서 2~4주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시설 7곳, 38명의 확진자가 조기 발견됐다. 또 핼러윈데이 감염 영향이 이번 주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재편된 거리두기 5단계 중 1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PC방·학원·영화관 등 일상 곳곳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또 150㎡ 이상의 식당·카페에서는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에 발맞춰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으로 일부 완화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검역 강화에 따라 오는 11일 0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항공편의 탑승객(국적 불문)은 탑승 전 자비로 코로나유전자검사(PCR)를 2회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출발일 기준 72시간 내 음성 확인서만 제출하면 됐다. 한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97건으로 늘어났고 이 중 96건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청이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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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11-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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