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돌고 돌아… 1년 내 제주·동해 황폐화될 것”

“日 오염수 돌고 돌아… 1년 내 제주·동해 황폐화될 것”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11-04 20:52
수정 2020-11-0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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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의회, 日 비판 릴레이 회견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강행으로
지난달 울산부터 10여곳서 ‘민심’ 표출
“전 세계의 안전 무시하는 무자비한 행동
주변국과 협의해 강력 대응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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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달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1년 내에 제주도와 동해로 흘러들어 우리나라 어자원과 해양 생태계가 황폐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는 일본 내부의 문제를 넘어선 국제적인 문제인 만큼 정부와 국제사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22일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울산시의회의 기자회견을 신호탄으로 지난달 23일 부산시의회, 25일 경기도의회 등 전국 광역·기초의회 10여곳이 일본 정부의 이기적 행동을 비판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서 위원장은 “이는 우리 바다와 어자원을 지켜내려는 ‘민심’의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위원장은 “일본이 국제 사회의 눈치를 보면서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고 한다”면서 “그래서 이달 중 예정된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를 통해 전국 지방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청와대와 정부, 국회에 전달하고 대응책을 촉구할 계획이고 상황에 따라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할 계획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지방의회들은 한발 더 나아가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와 오염수 처리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전남도의회의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조광영 의원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자국민의 의견과 국제사회를 무시하고 전 세계의 안전을 역류하는 무자비한 행동”이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오염수의 관련된 조사 등을 공개해 주변국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최수복 대한민국해양환경연합 이사장은 이날 경남 통영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대회’에서 “한국이 조금 (방류 반대 목소리가) 잠잠하다 싶으면, 일본은 방류를 계획한다”며 방심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하면서 발생해 올해 9월 기준 123만t이 저장됐고, 하루 평균 160~180t의 새로운 오염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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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20-11-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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