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회계부정’ 정정순 영장 발부…21대 첫 구속 ‘불명예’

‘총선 회계부정’ 정정순 영장 발부…21대 첫 구속 ‘불명예’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3 00:55
수정 2020-11-03 0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3일 구속됐다.

청주지법 김양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0시 30분쯤까지 정정순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정정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비위로 구속되는 첫 현역 의원이 됐다.

정정순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있다.

청주지검은 지난 1일 밤늦게 정치자금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정정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정순 의원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검찰에 출두했다.

이후 이틀간 진행된 고강도 조사에서 정정순 의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자,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라는 강수를 두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해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정정순 의원은 이미 지난달 15일 공시시효가 만료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달 1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추가 기소가 이뤄지면 정정순 의원 관련 모든 사건이 병합돼 재판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