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0% “코로나 탓 정신건강 나빠졌다”

서울시민 40% “코로나 탓 정신건강 나빠졌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09-21 17:58
수정 2020-09-2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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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시민 일상’ 서울시 설문 분석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의 오피스텔 대우디오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입주민이 복도를 지나고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달 초 이 오피스텔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확인됐다. 역학 조사 결과 가족이나 지인 등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1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의 오피스텔 대우디오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입주민이 복도를 지나고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달 초 이 오피스텔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확인됐다. 역학 조사 결과 가족이나 지인 등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1
경제적 어려움·대인관계 부족 등 원인
32% “여가활동·여행 제약 가장 힘들어”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로 정신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후 여가 활동이나 운동, 여행 등에 제약을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21일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민 일상’에 대해 서울시민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10~80대 서울시민 3938명의 응답 결과를 인공지능 챗봇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응답자의 40%가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정신적 건강이 나빠진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 거리두기로 인한 여가생활 부족, 야외활동 감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생활 불편, 가족과 교류 단절, 대인관계 부족을 꼽았다. 응답자의 25%는 육체 건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감염 걱정, 출입 제한으로 인한 건강관리 기회 감소, 운동 감소 등이 이유였다.

서울시민의 32%는 코로나19로 인해 여가 활동이나 여행에 제약을 받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밝혔다. 사람들과 교류가 제한되는 것이 26%, 실업이나 소득 감소가 24%로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장보기·외식 관련 어려움이 가장 힘들다는 답변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각종 모임과 회의 등 일상적인 만남에 제약이 따르게 되자 사람들과 여가나 교류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관해서는 ‘꼭 필요한 정책이며 불편하지 않다’고 동의한 응답자가 51%, ‘꼭 필요한 정책이지만 다소 불편하다’는 응답은 41%였다. ‘필요한 정책이지만 지나친 점이 많다’(6%), ‘불필요한 정책이다’(2%)라는 반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시 코로나19 정책 중에서는 무증상 감염자 무료 선제검사 등 ‘적극적인 방역’이 34%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재난긴급생활비 및 특수고용직 특별지원금 지원이 28%, 사회적 거리두기 선도적 실시가 2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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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20-09-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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