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분주한 선별진료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20일 부산 연제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8.20/뉴스1
부산에서 오피스텔발 코로나19 감염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71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3명(346~34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346번과 348번 확진자는 부산 344번 확진자·울산 131번 확진자와 함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뉴그랜드 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뉴그랜드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6명(타 지역 거주자 포함)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해당 오피스텔은 방문판매업을 준비하고 있던 곳으로 파악했다.
당국은 “8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연제구 뉴그랜드 오피스텔 1305호를 방문하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SK 오피스텔, 샤이나 오피스텔, 뉴그랜드 오피스텔 등 부산 지역 오피스텔 3곳과 관련해 총 43명(타 지역 거주자 포함)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또 울산 기획부동산 관련 확진자 그룹과 부동산 개발업 모임인 샤이나 오피스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3명 중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347번 확진자는 342번 확진자 가족이다.
342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다.
한편 최근 부산에서 택시 운전사 3명(320번, 336번, 339번)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른 연쇄감염 발생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검사한 탑승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320번 확진자 택시를 탄 승객은 카드 결제가 10명으로 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1명은 신원을 확인 중에 있다.
336번 확진자 택시를 탄 승객은 카드 결제가 총 30명으로 27명이 음성판정을 받고 3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339번 확진자 택시를 탄 승객 중 카드 결제를 한 승객은 총 25명으로 이중 중 8명은 음성을 받았다. 13명은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4명은 검사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