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반하던 60대는 탈진
폭염속에 18일 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남성이 탈진해 소방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제주도소방본부)
제주도는 집에서 머물다 온열질환이 의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0대 남성 A씨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4일 집에 머물던 중 온열질환이 의심돼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지난 16일 새벽 숨졌다.
제주에는 지난 7월2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18일까지 도내 각급 병의원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고, 실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햇볕 노출을 줄이고, 갈증이 나기 전 규칙적인 수분 섭취 등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날 폭염에 제주 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관광객이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쯤 가족과 한라산 어승생악 코스를 등반하던 A(68)씨가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고 들것으로 하산,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한라산을 등반하다 폭염으로 탈진한 것으로 보고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