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정 회계부정 의혹
청주지검
2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청주시 상당구 소재 정 의원 지역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서류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였던 A씨에게 피소당한 상태다.
A씨는 정 의원이 총선을 치르며 다수의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회계 자료와 정치자금 및 후원금 내역,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휴대폰에는 수천건의 통화내용이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정 의원 사무실 관계자 서너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A씨는 선거 후 보좌관 구성 등을 놓고 정 의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8년 청주시장 선거 당내 경선과정부터 정 의원을 도왔다. 당시 경선에서 정 의원은 현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패했다.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정 의원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수사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초선인 정 의원은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