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4명 집단감염 확산 “비상”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4명 집단감염 확산 “비상”

이명선 기자
입력 2020-05-26 15:10
수정 2020-05-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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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3626명 검사 실시…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감염돼 원격수업 진행

부천시 오정동의 쿠팡 신선물류센터 전경.
부천시 오정동의 쿠팡 신선물류센터 전경.
경기 부천시 오정동 쿠팡물류센터(제2센터) 관련 확진자가 하룻새 9명이 추가 발생해 집단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중 첫 확진자는 43세 여성(인천 부평구 24번, 인천 142번)이다. 이 근무자는 17세 아들(부평 25번, 인천 143번)과 함께 23일에 확진됐다.

이어 24일에는 30대 여성인 센터 근무자(경기 부천시 87번)가, 25일에는 부천 거주자인 38세 남성(부평 26번, 인천 147번), 34세 여성(부천 88번)이 각각 확진됐다.

26일에는 강서 34번뿐만 아니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사는 45세 여성(구로 38번),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32세 남성(관악 58번), 인천 부평동에 사는 24세 남성(부평 27번, 인천 148번)과 20세 여성(부평 29번), 경기 파주시에 사는 50대(파주 9번),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 주민(계양 12번) 등 근무자가 최소 7명 확진됐다.

또 부천 87번의 접촉자이지만 물류센터 근무자는 아닌 인천 계양구 계양3동 거주 50세 여성(계양 10번, 인천 149번)과 10세 딸(계양 11번)도 26일에 확진됐다.

부천시는 이후 쿠팡 부천물류센터 일용직과 납품업체 등을 포함한 전직원 3626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212명으로, 쿠팡신선물류센터에는 하루 1300명 가량이 근무하고, 일용직은 300명 가량으로 유동직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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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신선물류센터에 근무하는 88번 확진자 관련 카드뉴스. 부천시 제공
부천 쿠팡신선물류센터에 근무하는 88번 확진자 관련 카드뉴스. 부천시 제공
시는 상시근무자 1023명을 비롯해 지난 12~25일 퇴직자와 일용직·납품업체 직원 등 확인 가능한 3626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확인될 확진자까지 고려해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경과되고, 역학조사관의 의견에 따른 회사 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근무자들이 부천시와 인천시·서울시 등에 거주하고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부천시의 경우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 종합운동장(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6일 오후 3시부터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연락 및 필요한 경우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보건소에서 진료받는 경우는 무료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역학조사관들의 의견에 따르면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신선식품 취급으로 냉장시설이 된 곳에서 근무함에 따라 근무자들이 자신의 몸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빠르게 검사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 부평에 거주하는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초등학교는 이날 방역 당국으로부터 해당 교사에 대한 확진 내용을 전달받은 뒤 곧바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냈다. 안내문에는 ‘교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부득이하게 학교를 휴업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등교가 예정된 1·2학년 학생들은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교사의 경우 서울시 종로구에 사는 지인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종로거주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지인권유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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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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