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앞에서 ‘둘로 나뉜 외침’…소녀상 뺨에 ‘돌로 찍은 상처’

역사 앞에서 ‘둘로 나뉜 외침’…소녀상 뺨에 ‘돌로 찍은 상처’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0-05-20 22:22
수정 2020-05-2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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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번째 수요집회가 아프다

정의연 “무거운 책임감… 투명성 노력”
정대협 설립자 “30년 활동 생각해 주길”
시위 현장 맞은편엔 보수단체 맞불집회


동작구 소녀상 훼손 20대 현장서 체포
돌로 내리쳐 뺨·어깨 등 하얗게 벗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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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소, 두 개의 목소리
하나의 장소, 두 개의 목소리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학생 단체인 ‘평화나비 네트워크’ 주관으로 제144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뒤 두 번째로 열린 수요시위에는 70여명의 시민이 모였고, 옆에서는 반대집회도 열렸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20일 1440차 수요시위를 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설립자들은 “피해자 인권과 30년 활동을 생각해 달라”며 무분별한 비난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에는 시민 70여명이 참가했다. 맞은편에선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전 세계 시민들과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억측과 허위 사실에 근거한 보도와 예단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윤정옥 이화여대 명예교수,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상임대표 등 12명의 정대협 설립자는 입장문을 통해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부족한 인원으로 회계 정리에 빈틈이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회계 부정이라는 생경한 상황을 접한 적은 없었다”며 “정의연의 회계 부정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의연의 호소에도 후원금 사용 논란은 이어졌다. 정의연이 우간다에 ‘김복동센터’를 짓기 위해 1200만원을 들여 땅을 샀다가 현지 정부 등의 반대로 사업을 철회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정의연은 계획을 변경해 미국 워싱턴DC에 김복동센터를 마련하고 오는 11월 개소식을 갖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와 건립 모금액 부족 등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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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역 근처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왼쪽 뺨 부분 등의 칠이 벗겨져 있다. 경찰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돌로 내리쳐 훼손한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역 근처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의 왼쪽 뺨 부분 등의 칠이 벗겨져 있다. 경찰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돌로 내리쳐 훼손한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편 위안부 운동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파손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서울 동작경찰서는 동작구 흑석역 인근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손모(23)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손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내리치는 바람에 소녀상의 왼쪽 뺨과 머리끝이 하얗게 벗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애 서울시의원, 501번·5516번 버스 노선 조정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김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주민과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501번과 5516번 버스 노선을 조정했으며, 지난 8월 14일부터 대학동 고시촌입구까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9일 한남여객운수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신고를 수리·통보했다. 이에 따라 501번은 종점이, 5516번은 기점이 대학동 고시촌입구(21157)로 변경됐다. 이번 노선 조정은 신림차고지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주민과 서울대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501번은 지난 7월 1일부터 종점이 서울대학교(21376) 정류장으로 변경되면서 서울대 방향에서 대학동으로 돌아오는 주민들이 신림중학교(21142), 삼성교(21143), 대학동 고시촌입구 정류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환승해야 했다. 특히 심야 시간에는 환승 가능한 버스가 끊겨 주민들의 귀가와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4일 한남운수 신림차고지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어 501번 버스의 대학동 구간 운행 방안을 논의하고, 주민 대표들과 함께 대학동·삼성동 주민들의 탄원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서울대 총학생회
thumbnail - 김정애 서울시의원, 501번·5516번 버스 노선 조정 이끌어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0-05-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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