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택시기사 조부 집에 머물렀다 감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용인시는 19일 “인천 125·126번 확진자의 손자인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사는 A(4) 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72번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5일부터 기침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18일 오전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며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군이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조부 B(66·인천 125번 환자)씨와 조모 C(66·인천 126번 환자)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인천의 조부모 집에 머물렀다.
택시기사인 B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 102번 확진자인 학원강사 C(25)씨를 태운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를 사실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밝히는 등 신분과 동선을 숨겨 방역에 혼선을 키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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