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떠난 뒤에도 경로당 어르신 보살핀 73세 딸

노모 떠난 뒤에도 경로당 어르신 보살핀 73세 딸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0-05-07 23:02
수정 2020-05-0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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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옥순씨 등 49명 어버이날 표창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최옥순(73)씨는 고령에도 마을 경로당 노인들의 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3년간 휠체어로 모시고 경로당에 다녔다. 모친이 작고한 후에도 모친과의 추억이 서린 경로당을 떠날 수 없었다. 최씨는 중식 도우미, 장보기 봉사를 계속하면서 경로당 노인들을 정성으로 보살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조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는 병원 입원과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번 어버이날 서울시로부터 효행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아 유공자 49명을 서울시장 표창장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효행자’ 부문에서 최씨 등 28명, ‘장한어버이’ 부문에서 12명이 선정됐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단체’ 부문에서 7개 단체가, ‘우수 프로그램’으로 2개 프로그램이 뽑혔다.

장한어버이로 뽑힌 최복순(79)씨는 특기인 요리 실력을 발휘해 경로당 노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왔다. 고령에 지체장애가 있는데도 2017년부터 주 5일 급식 봉사와 청소 등을 도맡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했고 남매를 올바르고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키워 이웃들의 귀감이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단체로는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금천지회, 대방종합사회복지관, 압구정노인복지센터 등이 뽑혔다. 노원복지관은 전국 최초 노인복지관으로 끊임없는 어르신 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모범운전자 금천지회는 어르신 운전 봉사활동, 복지관 행사 지원 등의 공로로 수상 대상이 됐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복지 정책도 성심성의를 다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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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5-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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