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와 마스크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마스크를 쓴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적시며 뛰어놀고 있다. 2020.5.3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9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27.4도로 기록됐다.
이는 이틀 전인 1일 26.2도를 갈아치우는 올해 가장 높은 기온이다.
서울 외에 인천도 한낮에 25.5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1일보다 높지 않았지만 수원(26도), 강릉(26.9도), 춘천(27.7도)도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를 보였다.
반면 충청과 남부지방은 비교적 선선했다.
지난 1일 33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기록한 울진은 이날 낮 기온이 23도를 나타냈다.
청주(22.7도), 대전(22.5도), 포항(21.6도), 대구(20.3도), 전주(23도), 광주(24.3도) 등 그 밖의 지역에서도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밑돌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쪽에서 따뜻한 저기압이 올라오면서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고, 중부지방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대신 기온이 높아졌다”며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더운 공기층이 남아 있던 것도 중부지방 기온을 높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4일에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0∼30도 분포를 보이고,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조금 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