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0.4.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들은 호미와 삽, 채 등을 이용해 현장에 남은 재를 걷어내고 걸러내는 방식으로 유해와 유류품을 찾아낼 예정이다.
2차 정밀수색에서는 전날 이뤄진 1차 수색에서 충분히 수색하지 못한 지하 1층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7시간에 걸쳐 진행된 1차 수색을 통해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수거한 바 있다.
수거된 유해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분석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수색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과는 별개의 작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화재 원인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수색의 초점을 유해를 찾는 것”이라며 “추가 감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난 불로 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