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네이버지도 제공
31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호사 1명과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병원에 입원 중 전날 코로나19 확진을 판정을 받은 A(82·여)씨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A씨가 거쳐 간 응급실과 8층 병동에 한해 즉각 코호트 격리했다.
또한 임직원 등 1700여명과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 총 20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이 병원은 770병상을 운영 중이며 현재 60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왼쪽)이 31일 경기 의정부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 연합뉴스
A씨는 동두천 거주자로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폐결핵이 발견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1인실로 이송됐다.
지난 15일부터 8층 일반병실 1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고관절 수술을 하루 앞둔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는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원 중 지난 16일 폐렴 증세가 나타나 상태 호전 여부에 따라 구급차를 타고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요양원 등을 오갔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진행한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이 나왔고 결국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