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환자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진료가 중단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6일 오전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 82병동에서 입원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A(68·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 4단지)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울혈성 심부전증 환자인 A씨는 분당제생병원의 집단감염 병동인 82병동에서 입원 치료중 양성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7일 퇴원했는데 병원 전수 조사 당시 받은 1차 검체채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 사는 C(64)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성남시 16번(63) 환자의 부인이다. 성남시 16번 환자는 분당제생병원에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입원했다 퇴원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분리돼 자가 격리됐는데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최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광주시 송정동에 사는 L(62)씨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L씨의 남편은 81병동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지난 8일 확진됐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 내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42명(의사 3명,간호사 12명,간호조무사 9명,임상병리사 1명,환자 8명,보호자 6명,면회객 1명,공무원 2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병원 외 확진자를 5명으로 파악하고 있어,이를 포함하면 분당제생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7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