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40명 넘어…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40명 넘어…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0 11:42
수정 2020-03-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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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서울서 22명 확진…10일 4명 추가
경기·인천 포함해 수도권서 40명 이상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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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서울 최다 집단 감염 발생한 구로 코리아빌딩
코로나19 서울 최다 집단 감염 발생한 구로 코리아빌딩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선별진료소가 마련 돼 입주자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모습. 2020.3.10
뉴스1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보험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만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와 인천 등을 포함하면 4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선별진료소가 세워져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인원이 몰려들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그 가족은 총 22명이다. 콜센터 직원이 19명, 가족이 3명이다.

거주지별로 보면 구로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 3명, 노원 2명, 은평 2명, 양천 2명, 경기도 광명시 2명이었고, 중구·금천구·경기도 부천시가 각 1명씩이었다.

확진 날짜로 보면 8일이 1명, 9일이 21명이다.

여기에는 이날 추가로 확진된 송파구(1명)와 양천구(3명) 환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을 포함하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는 최소 26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인천에서 확진된 14명과 안양, 김포, 의정부 등 기타 지역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콜센터 긴급점검…확진자 더 나올 수도서울시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서울 시내 전체 콜센터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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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브리핑하는 박원순 시장
온라인 브리핑하는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10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곳은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콜센터가 있는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콜센터 직원 207명은 전원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124명이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결과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을 제외한 나머지 8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또한 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 등 4개 팀 30명으로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도 벌이고 있다.

건물 선별진료소에 검사 받으려는 인원 대기행렬방역당국은 코리아빌딩 입구에서 방호복을 갖춰 입은 보건소 직원을 파견해 건물에서 나오는 주민이나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 중이다.

이 건물에는 4·15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선거 캠프 사무실도 있다. 이 사무실 역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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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 빌딩 출입자들이 코로나 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2명 확진이 확인 됐다. 2020.3.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 빌딩 출입자들이 코로나 19 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2명 확진이 확인 됐다. 2020.3.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건물 곳곳에는 ‘이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건물 엘리베이터 5대 가운데 4대는 입주민과 입주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홀수·짝수층 엘리베이터가 구분돼 있으나 확진자와 일반 거주민의 동선이 겹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을 위한 간이 선별 진료소 텐트가 건물 뒤쪽에 설치돼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소에서는 의료진이 입주민·입주사 직원 등 체온을 재고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의사 2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 15명이 방호복을 갖춰 입고 진땀을 흘렸지만, 진료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수십m 이상 늘어선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오전 10시 40분에는 선별진료소 대기 줄이 건물 외곽을 빙 둘러설 정도로 길어졌다. 대기 인원은 130여명에 달했다. 경찰도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현장을 정리했다.

이 건물 오피스텔 방 숫자는 14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거주 인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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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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