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만희 형식적 사과 아닌 대책 내놓아야”

박원순 “이만희 형식적 사과 아닌 대책 내놓아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3-03 10:32
수정 2020-03-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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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뉴스1
제출 명단·장소 부실…검찰의 적극적 수사 필요
“서울시 권한에 한계…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회장을 살인죄 등의 혐의로 고발하며 강경대응을 한 데 대해 “코로나는 국가적 엄청난 재난이다. 여기엔 정치나 여야가 없다”면서 신자들 명단을 확보해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높은 압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신천지 신도들을 해하자는 것이 아니고 그분들이나 교육생, 가족들 생명을 지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만희 총회장은 가평에서 사죄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시장은 “고발이 압력으로 작용해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까지 하지 않았냐. 서울시 권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검찰에서 수사를 해줘야 한다”고 적극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음지로 숨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는 “협력이 안 되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 여러 비협조 사실이 누적되니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신천지 집단의 문제 때문”이라며 “사과하고 절도 했지만 실제 우리 방역당국이 원하는 건 그런 형식적 사죄가 아니라 책임감있는 태도와 구체적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과 장소들이 부실하다”면서 “방역업무의 혼란을 초래할 확진자도 늘어나고 국가적으로 창피하다. 신천지 집단 지도자들의 책임”이라고 일갈했다. 마스크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등 대안을 마련해 현재 서울시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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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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