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27일 천안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코로나 19 확진을 받은 충남 8번(천안 5번) 여성은 피트니스 클럽 여러 곳에서 줌바 댄스 강사로 활동하며 수강생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현재 10여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줌바 수강생’들이 2차 감염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천안과 아산에서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무엇보다 폐렴 증세를 보인 2살짜리 남자아이 등 10대 이하 8명이 확진자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 부모에 의한 2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1세기병원 의료진(37·남)도 줌바 수강생인 부인(28일 확진)과 관련됐다.이날 발생한 10대 확진자들도 대부분 부모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줌바댄스 강사는 20일 최초 증상을 보였는데 전날에는 집 인근 성자주영광교회를 들렀다. 교회에서 다른 신도 31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