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천지 신도 일부 1월 우한 방문”…이만희 총회장도 코로나 진단검사 받아

정부 “신천지 신도 일부 1월 우한 방문”…이만희 총회장도 코로나 진단검사 받아

이슬기 기자
입력 2020-03-01 23:30
수정 2020-03-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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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천지 지도부 살인죄 등 고발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뉴스1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신천지 신도 일부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실이 정부 조사로 드러난 가운데 이 총회장의 검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신천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총회장이) 어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일(2일)쯤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그간 이 총회장이 자가격리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천지 신도 일부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실도 함께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법무부를 통해 신천지 신도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신도 중 일부가 1월 중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신천지 신도 24만 4743명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전체 신도 가운데 3610명이 중국에서 입국했고, 그중 42명이 우한에서 들어왔다고 전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이 1월 20일이었고 2월 이후 유행했는데, 1월부터 중국을 다녀온 신천지 신도 규모를 역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서울시는 이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 등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피고발인들이 검진을 거부하고 있고, 신도들이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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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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