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폭행사건 현장서 중국인 여성 발열로 이송…최근 톈진 방문

강남 폭행사건 현장서 중국인 여성 발열로 이송…최근 톈진 방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2-13 08:55
수정 2020-02-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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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는 시민의 체온을 재고 있다. 2020.1.2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는 시민의 체온을 재고 있다. 2020.1.27 연합뉴스
출동한 경찰들도 치안센터 내 격리
경찰 “음성판정 나올 때까지 격리”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현장에 있던 중국인 여성이 발열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치안센터에 격리된 상황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소방서는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 직원으로부터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중국인 남성 A(55)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그 옆에는 A씨와 연인 관계인 중국인 여성 B(36)씨가 함께 있었다.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중국인 남성은 이미 현장을 빠져나간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이 응급조치하는 과정에서 A씨 옆에 있던 B씨에게서 열이 감지돼 체온을 측정해보니 37.6도였다.

이에 소방대원이 B씨에게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냐”고 물었고, B씨는 “톈진에 다녀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톈진에서는 지난달 말 한 백화점 직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최근까지 확진자 수가 31명으로 늘었고 1만 4000여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소방대원들은 B씨가 중국에 다녀온 이력이 있고 열이 나는 것으로 볼 때 코로나19 증상일 수 있다고 판단해 즉시 강남보건소에 연락했다. 보호복을 착용하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와 B씨를 서울시립의료원으로 후송했다.

소방대원들은 소독 작업을 진행했고, 함께 출동했던 경찰관 4명은 청담치안센터에 격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은 A씨와 B씨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될 것”이라며 “6시간 만에도 결과가 나온다고 해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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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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