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개 개인실 갖춘 軍 외국어교육시설…이천주민들 “방역 확실히 해주면 환영”

350개 개인실 갖춘 軍 외국어교육시설…이천주민들 “방역 확실히 해주면 환영”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2-10 22:10
수정 2020-02-1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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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교민 수용 이천 국방어학원

의료기관 접근성·사생활 보호 고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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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어학원 전경
국방어학원 전경 12일 귀국하는 우한 교민의 3차 임시생활시설로 확정된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전경. 교민 150여명은 이곳 350실 규모에서 2주간 머무른다.
연합뉴스
12일 귀국하는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 시설로 경기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이 결정된 배경에는 수용인원의 적정성 및 교민의 사생활 보호에 적합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방어학원을 임시시설로 지정한 배경에 대해 “신속하게 지정할 필요성이 있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문을 연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부사관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지상 4층 규모로 353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고, 수리 문제 등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개인실은 350실이다. 아파트 단지와는 1㎞ 남짓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3차 귀국자도 앞으로 임시생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입소 직후 전원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체 검사를 받고, 이후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거쳐 치료를 받게 된다.

행안부는 이번에 임시생활로 지정된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주변 9개 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도 가졌다. 지난달 진천·아산 임시시설 지정 당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던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이천시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진입로 2곳에 차량 소독설비를 설치하고, 9개 리 주민들에게 방역 마스크와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천시 주민들은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김화영 이천시 신둔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교민들도 우리 국민이고 형제이고 가족이다. 정부에서 방역만 확실히 해 준다면 그분들이 이천으로 와서 2주간 무사히 잘 있다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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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20-02-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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