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광화문광장은 거대 행사장”·“교통 우려”…의견 쏟아져

“지금도 광화문광장은 거대 행사장”·“교통 우려”…의견 쏟아져

강경민 기자
입력 2019-12-07 15:36
수정 2019-12-07 15: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0명 마라톤 원탁 토론…교통 대책·월대 복원 여부 논란서울시 “교통난 완화 대책·광장 휴가제 검토”

이미지 확대
새 광화문광장, 토의와 경청을 통하여
새 광화문광장, 토의와 경청을 통하여 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비전과 원칙, 광장 운영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1차 시민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19세 이상 시 25개 자치구별 거주자를 성별, 연령별로 분류해 총 300명을 균형 표집해 시민토론단을 구성했다. 2차 토론회는 오는 15일 개최된다. 2019.12.7 연합뉴스
“지금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행사장입니다. 새 광장도 또 다른 행사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교통을 우회하면서까지 월대가 꼭 광장 안에 있어야 하나요?”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주제로 열린 1차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300명이 쏟아낸 의견 중 일부다.

이들은 10명씩 조를 이뤄 오전부터 6시간 남짓 광화문광장 조성 원칙과 운영 방안에 관한 원탁 토론을 벌였다.

시민 성모 씨는 “지금 광화문광장은 거대한 행사장”이라며 “월·화요일은 행사 준비로,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는 대형 텐트와 무대가 있는 행사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씨는 “앞으로 새 광장도 시민이 참여하는 일상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면 또 다른 거대한 행사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남모 씨는 “광장에 서 있을 때 행복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새 광장 조성에 따른 교통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줄을 이었다.

장모 씨는 “교통을 우회하면서까지 월대가 꼭 광장 안에 있어야 하냐”며 월대 복원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홍모 씨는 모든 시민이 새로운 광장 조성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시민이 원치 않으면 긴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교통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모 씨는 “광장은 네트워크의 거점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다른 가치를 만들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광화문과 광장을 지하도로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서울시가 10월 22일∼11월 12일 시민 1천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쉴 공간이 부족하고 집회가 많다는 불만이 많이 나왔다. 응답자의 44.5%는 새 광화문광장을 시민휴식공간과 도심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답했고, 문화행사 공간이 21.8%로 뒤를 이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전문가들도 추진 방향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 국장은 “오세훈 전임 시장 시절 700억원을 포함해 10년간 광화문광장에만 2천억원의 예산이 중복 투자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돼 예산이 적절한지 검증하는 단계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 국장은 “많은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검증이 필요하다”며 “차량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경구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는 “광화문광장은 정치 공간보다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어야 한다.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며 “주변 건물과 호흡하고, 많은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창수 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반장은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조성 방향이 정해지면 내년에 구체적 방안을 단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일상적 활동에 적합하게 광장 일부 시설을 배치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교통 대책과 관련해 임 반장은 “교통난 완화를 위한, 다른 계획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 사직·율곡로는 선형으로 꺾는 부분을 완화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광장을 비우는 ‘광장 휴가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는 서울시가 19세 이상 시민 가운데 자치구, 성, 연령별로 균등하게 선정했다.

서울시는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광화문광장의 구조와 교통을 주제로 2차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미경 서울시의원, 2년 연속 지방의원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동대문구 제2선거구, 국민의힘)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사항과 입법 성과를 엄격히 심사해 시상한다. 심 의원이 수상한 ‘좋은 조례’ 분야는 조례의 적합성, 실효성, 그리고 시민 삶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 의원은 지난 한 해, 대도시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지역적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교육청이 국제바칼로레아(이하 IB)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도입·운영하기 위한 서울특별시교육청 국제 바칼로레아(IB)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 다양한 조례안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서울시민의 복지 증진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반영한 조례를 발의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이번 수상에서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지난해에
thumbnail - 심미경 서울시의원, 2년 연속 지방의원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