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참사 책임자’ 122명 고소·고발…황교안도 포함

세월호 유가족, ‘참사 책임자’ 122명 고소·고발…황교안도 포함

곽혜진 기자
입력 2019-11-02 20:39
수정 2019-1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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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국민?고소 고발인 대회’에서 4.16가족협의회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 뉴스1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국민?고소 고발인 대회’에서 4.16가족협의회 등 진보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 뉴스1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 국민고소고발인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지난 9월 ‘세월호 참사 책임자’ 122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고발인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서명을 모아 오는 13일 검찰에 고소·고발장을 낼 계획이다. 이 단체가 작성한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참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포함됐다.

또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경서장 등 해경 관계자와 1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조대환·이헌 부위원장 등도 고발 대상이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과 이완영 전 의원, 전광훈 목사 등도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장훈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당일 단원고 아이가 발견됐고, 즉각 헬기에 태워 병원에 갔다면 살 수 있었지만, 이 헬기는 해경 지휘부가 차지했다’고 밝혔다”며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생존자를 국가가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2기 특조위의 역할을 맡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당일 해경이 맥박이 있는 익수자를 발견하고도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4시간 41분이 걸렸으며, 당시 헬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실제로는 이용하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검찰은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즉각 시작하라’, ‘정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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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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