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도 아들·딸 입시 의혹으로 검찰 고발당해

나경원도 아들·딸 입시 의혹으로 검찰 고발당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9-16 15:08
수정 2019-09-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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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아들, 제1저자 등재 관련 의혹
딸 성신여대 입학 문제도 고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녀 입시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과 관련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인 김모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한 것)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2014년 서울대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의공학 포스터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실적으로 삼아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또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과정 등에서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서 조작된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국제법률전문가협회 김기태 상근부회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제기된 의혹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딸에게 제기된 의혹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정하고 신속한 압수수색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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