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X101’이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2019.7.24
엠넷 화면 캡처
엠넷 화면 캡처
CJ ENM 사무실서 자료 확보 중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CJ ENM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를 통해 최종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 유력 데뷔 후보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의혹은 설득력을 얻어 더욱 확산됐다.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제작진에 대해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여기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가지 나서 엠넷을 비판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엠넷이 사과문을 냈지만 파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취업 사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엠넷은 지난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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