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서울에 나무 1천500만그루 심어 미세먼지 줄인다

2022년까지 서울에 나무 1천500만그루 심어 미세먼지 줄인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26 11:04
수정 2019-03-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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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나무심기 프로젝트’…‘바람길 숲’ 강남·북에 하나씩4년간 4천800억 투입…“경유차 6만4천대 미세먼지 저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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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득한 도심
미세먼지 가득한 도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3.26 연합뉴스
서울시가 2022년까지 시내 곳곳에 나무 1천500만 그루를 추가로 심는다. 도심을 더 푸르게 만들고 미세먼지도 잡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6일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4년간 1천500만 그루를 심겠다”며 “2014년∼2018년 심은 1천530만 그루를 포함해 3천만 그루의 ‘도시 숲’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나무 심기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관악산과 북한산의 맑고 찬 바람을 강남·강북 도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2021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바람숲 길’을 만든다. 산에서 도심까지 줄지어 식재한 나무를 통해 바람이 이동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도심 열섬 현상과 미세먼지를 분산·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 도로변에도 2022년까지 나무 210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고, 국회대로·동부간선도로 등은 지하화해 상부를 녹화한다.

한강 변에는 115만 그루를 추가로 심어 공기청정 효과를 유도한다. 가로변 보행공간에는 두 줄로 나무를 심은 ‘가로숲길’을 30㎞ 길이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두 줄로 나무를 심으면 한 줄 대비 미세먼지가 25.3% 저감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도 도로와 주택 사이에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차단 숲’을 조성토록 하고, 영유아·아동의 통학로와 학교 옥상 등에도 녹지공간을 만든다. 자동차 매연이 많은 교통섬 100곳을 골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목도 심는다.

시는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경우 노후 경유차 6만4천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어컨 2천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한 만큼의 도심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 2천100만명이 1년간 호흡하는 산소도 공급된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애초 2014∼2022년 나무 2천만 그루를 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 위해 1천만 그루를 추가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4년간 4천8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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