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숨진 대학생 시신 국내 도착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숨진 대학생 시신 국내 도착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1-17 13:30
수정 2019-01-17 13: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건양대 “부검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할 것”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숨진 건양대 학생 2명의 시신이 17일 대전 건양대병원에 안치됐다.

학생들의 시신은 전날 오후 11시 45분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이날 오전 6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어 운구 차량으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시신 운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학생들이 숨진 지 일주일 만이다.

학교와 유가족은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을 옮겨 부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학생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병원이 전해온 학생들의 사인은 각각 심장마비와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였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복통을 호소하다가 숨진 점과 급성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으로 미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구토·설사 등 증세를 보였으나 이런 증상만으로는 식중독 때문인지 또는 현지 풍토병에 걸린 것인지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부검이 끝나면 유족은 시신을 인계받고, 학교 측과 장례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등 해외 봉사단은 현지 주민들의 생활용품을 제작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6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8일 오전 학생 2명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