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9만명… 전년보다 12만명 늘어
한국노총 85만명·민주노총 71만명 순국내 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조합원 수도 각각 3만~6만명 증가했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에 가입한 전체 노동자는 208만 8000명으로 전년(196만 6000명)보다 12만 1000명(6.2%) 늘었다. 노조 조직률도 10.7%로 전년(10.3%)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85만 2000명·41.8%)이 가장 많았고, 민주노총(71만 1000명·34%)이 뒤를 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미가맹 노조원도 44만 6000명(21.4%)이나 됐다.
양대 노총은 ‘친노동’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조직 확대에 나섰다. 조합원 수 확대 경쟁에서 민주노총이 웃었다. 한국노총은 2016년 대비 3만명(3.6%) 증가에 그쳤지만 민주노총은 6만 2000명(9.6%)이나 조합원을 새로 확보했다. 정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어서 양 노총이 자체적으로 추산한 올해 노조원 수와는 차이가 있다. 양 노총은 올해 각각 90만명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19.8%)을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였다. 2010년 9.8%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복수노조를 허용하면서 10%대를 회복했다. 올해 노조 조직률은 2008년(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해고자와 실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을 놓고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관련법이 개정되면 노조 조직률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18-12-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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