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환희유치원의 역설…오히려 이젠 유치원 롤모델?

동탄 환희유치원의 역설…오히려 이젠 유치원 롤모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8 11:38
수정 2018-10-28 11: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하고 공개입찰 진행

이른바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되고 나서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곳은 경기 동탄의 환희유치원이었다.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쓰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비용 등으로 내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경기 화성 환희유치원의 전직 원장 A씨와 유치원 운영에 참여한 두 아들이 지난 17일 유치원 강당에서 학부모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쓰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비용 등으로 내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경기 화성 환희유치원의 전직 원장 A씨와 유치원 운영에 참여한 두 아들이 지난 17일 유치원 강당에서 학부모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부모들은 분노했다. 믿고 아이를 맡겼던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 A씨는 교비로 명품 가방을 샀고, 아들은 성인용품점에서 유치원 체크카드를 긁었다.

모럴 해저드 속에 맘대로 쓴 교비만 약 7억원.

교육 당국의 감사로 A씨가 ‘파면’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학부모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단체 행동에 나섰다.

‘비리유치원’의 끝판왕 격인 환희유치원은 연일 언론과 학부모 입방아에 오르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지난 17일 환희유치원 전 원장 A씨는 유치원 강당에 모인 학부모 200여명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사과했다.

하지만 비난여론의 태풍이 지나간 현재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지금 같은 상황엔 아이를 오히려 환희유치원에 보내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역설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간 기싸움이 계속되며 사립유치원에 대한 불안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부모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정상화를 추진 중인 환희유치원에 더 신뢰가 간다는 것이다.

전 원장 A씨가 공개 사과할 당시 학부모들은 A씨에게 ▲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 협력업체 선정은 공개입찰로 진행 ▲ 수업교구재 선택 시 학부모위원회 권고 반영 ▲ 학부모위원회의 불시 급식 점검 허용 등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고, 유치원에 근무 중인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환희유치원이 학부모들의 요구대로 운영된다면 ‘사립유치원 사태’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곳이 공립유치원 수준의 공공성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한 학부모는 28일 “실명이 공개된 유치원 중 상당수는 학부모들이 만족할만한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환희유치원이 학부모와 언론 앞에서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이번 사태 이후 사립유치원 중에는 그나마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치원 비리근절 대책’ 당정 협의회를 하고 2022년으로 잡아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의 목표시한을 한 해 앞당기기로 했다.

또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의 단계적 적용을 통해 2020년에는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사용하도록 했다.

한유총은 이번 대책에 대해 “사립유치원 땅과 건물을 본인의 사유재산으로 일구고 수십 년간 유아교육에 헌신한 설립자·원장들의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 지역 3개 학교로부터 감사패 수여 받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노원구 관내 3개 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신 의원은 지난 17일, 염광중학교(교장 이영복)로부터 학교 시설 개선 및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선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염광중학교 측은 감사패를 통해 “의원님께서는 학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학생들의 내일을 밝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셨다”라며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는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진심 어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신 의원은 녹천중학교(교장 한중근)에서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녹천중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어준 노고에 감사한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3월 3일에는 염광메디텍고등학교(교장 이정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학교 측은 “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으로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라며 “의원님의 섬김과 헌신이 학생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성장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thumbnail -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 지역 3개 학교로부터  감사패 수여 받아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