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판 논란 전남도지사 관사시대 마감…건물 매각한다

호화판 논란 전남도지사 관사시대 마감…건물 매각한다

최치봉 기자
입력 2018-10-27 11:00
수정 2018-10-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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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공관
전남지사 공관
호화판 논란이 일었던 전남도 한옥 도지사 관사 시대가 12년만에 마감됐다.

전남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당선 이후 잠시 머물렀던 한옥 관사에서 나와 새 관사인 도청 인근 일반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지사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호화판 논란을 빚은 한옥 관사를 폐지한 뒤 다른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지 3개여월만이다. 새 관사는 무안 남악 신도심에 155㎡평형(47평형), 전세 3억3000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다.

한옥 관사는 지난 2006년 박준영 전남지사 시절 전남도청사 뒤편에 한옥으로 완공된 도지사 공관이다. 도지사가 살면서 공공 목적으로도 사용돼 왔다.

그러나 2개 동의 공관을 짓기 위해 30여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화판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1년 관리비만 2억원으로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한옥 공관은 목조 한옥 팔작지붕 구조로 안채·사랑채·문간채 등 지사 거주공간인 어진누리와 외부 손님 숙소나 공식 회의 등에 쓰이는 수리채로 구성됐다. 어진누리는 445㎡ 규모로 16억원, 수리채는 650㎡ 규모로 17억원이 투입됐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직후 “크고 개방형이어서 인력과 경비 등 유지 관리비가 많이 소요된다”면서 “공관을 다른 용도로 전환해서 사용하거나 매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도지사가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이사하면서 오는 12월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열어 한옥 공관 매각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후 도의회의 승인을 받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에 공관을 매물로 내놓을 방침이다. 한옥 관사는 1종 전용 주거지역에 포함돼 상업용도 전환이 어려운데다, 시세가 19억원에 이를 만큼 고가여서 매수자가 나타날 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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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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