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2기’ 초반부터 학생·학부모와 잇단 ‘불통’

‘조희연 2기’ 초반부터 학생·학부모와 잇단 ‘불통’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23 10:25
수정 2018-09-23 10: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원엔 답변 대신 지적부터…특수학교합의·유치원붕괴 때 학부모와 소통안돼

이미지 확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서울시교육감으로는 처음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교육감이 두 번째 임기 초반부터 학생·학부모와 소통에 문제를 겪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조 교육감이 성과에 집착해 조급해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청원 게시판에 21일 오전까지 161개 청원이 올라왔다.

이 중 100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은 8개에 그쳤다. 그 중에서도 교육감 답변기준(학생청원은 30일 내 1천명 이상, 시민청원은 1만명 이상 동의)을 넘긴 것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한 과정이 일방적이었다는 학생청원 하나 뿐이다.

많은 이들은 교육청 청원 게시판이 이처럼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간 이유로 청원을 대하는 조 교육감의 태도를 꼽는다.

그는 1천여명이 동의한 대성고 학생청원에 답변하며 “행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내용으로 청원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청원이 자신이 생각한 취지나 형태가 아니었다고 지적부터 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교육청이 벤치마킹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달라는 청원이 셀 수 없이 올라온다.

조 교육감은 청원의 핵심인 ‘일반고 전환 추진과정에서 학생 의견 수렴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가 나름대로 이해를 구하고자 노력했으나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만 했다.

이런 답변을 받은 대성고 학생들은 “크게 실망했다”면서 “상식과 학생 인권 관점에서 답해달라”고 다시 청원을 올렸다.

조 교육감은 또 이달 4일 강서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해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주민과 ‘특수학교 설립 합의’를 했지만 정작 ‘무릎 호소’로 학교설립을 끌어낸 장애학생 부모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당시 합의는 ‘김 의원과 주민은 특수학교 설립에 협조하고 교육청은 인근 학교 통폐합으로 부지가 생기면 지역 숙원사업인 국립한방병원 건립에 최우선으로 협조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뒤늦게 합의 사실을 알게 된 장애학생 부모들은 울분을 토했다. 교육감이 특수학교 설립 대가를 약속함으로써 특수학교가 보상이 필요할 정도의 기피시설처럼 여겨지게 했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장애학생 부모와 사전논의가 없었던 것은 문제라는 지적에 “실무진이 소통하는 줄 알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식의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당시 합의는 조 교육감 지시로 추진됐다. 장애학생 부모와 소통이 이뤄지는지 먼저 챙겨야 할 사람도 당연히 교육감이었다.

조 교육감의 ‘불통’은 인근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붕괴 위험에 놓인 서울상도유치원 사태에서도 계속됐다.

당시 조 교육감은 14일 교육청을 항의 방문한 학부모들에게 “제가 (유치원 쪽으로) 만나러 가려 했는데 (학부모들이) 오셨다”고 말했다가 혼쭐이 났다.

애초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유치원을 방문하려 했다. 그러나 이 시간은 아이들이 집에 돌아온 후라 학부모들이 집을 비우기가 여의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교육감의 유치원 방문시간을 전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김원찬 부교육감은 서울상도유치원 사고와 관련한 중간점검상황 발표 때 “휴업을 결정할 때 학부모에게 사전 통보하거나 학부모들과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정절차를 설명한 것이지만 자녀를 유치원에 맡길 수밖에 없는 맞벌이 부모의 심정은 전혀 헤아리지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교육계 인사는 “재선에 성공했다는 자신감과 이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합쳐지면서 조 교육감이 소통에 다소 소홀해진 것 같다”면서 “스스로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는 교육현장 목소리를 더 귀담아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제 서울시의원, ‘2026 혁신리더 대상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6 혁신리더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인물 의정대상’ 의정발전공헌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뉴스와 시사매거진2580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매체가 공동 제정·수여하며,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4선 중진 의원이자 제11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며 안정적인 의회 운영과 집행부 견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상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을 예리하게 발굴하고, 이를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입법으로 꾸준히 연결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실이다. 특히 김 의원은 대형 자전거의 자전거도로 통행 제한 근거를 신설하고 안전교육 범위를 ‘교육 및 홍보’로 확대하는 ‘서울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보행자와 이용자의 안전 강화에 앞장섰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시중은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도 시금고 보안능력 평가의 실효성을 따져 묻고, 약정서상 은행의 선제적 보고
thumbnail - 김인제 서울시의원, ‘2026 혁신리더 대상 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