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상도동 아찔한 흙막이 붕괴 ‘닮은꼴’…건물안전 비상

가산동·상도동 아찔한 흙막이 붕괴 ‘닮은꼴’…건물안전 비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7 09:37
수정 2018-09-07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터파기 공사현장서 발생…인접 건물에 직접 영향

최근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서울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확한 원인 진단과 함께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2분께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께 가산동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아파트 주차장과 도로에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의 대형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터파기 공사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건설사가 흙막이와 옹벽을 제대로 설계·시공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흙막이는 공사장에서 임시로 흙이 무너지지 않게 세운 시설물이며, 옹벽은 토사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다. 두 시설은 건물을 세우기 위한 터파기 공사와 관련 있다.

동작구청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옹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정밀검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작구청에서 초빙한 전문가인 동명기술공단 김재성 토질 및 기초 기술사는 “구청에서 사고조사위원회를 만들고 전문가를 초빙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우선 붕괴과정을 파악해야 책임소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 공사장 지반침하도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공사장 흙막이가 붕괴하면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와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천구청은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합동으로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흙막이 붕괴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 역시 건설사가 흙막이 시공을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두 사고는 공사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새벽과 야간에 발생했고, 인근 주민들이 사고의 영향으로 급히 대피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다.

동작구 사고 때는 인근 주택 25가구 54명이, 금천구 사고 때는 인근 아파트 주민 76가구 200여명이 대피했다. 주민들은 모텔과 호텔 등에서 숙박을 하고 있다.

사고는 공사장에서 발생했지만, 공사장과 주거지역이 가깝게 붙어 있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추가 사고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