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제유출 의혹’ 교사 딸들 학교-학원 성적 비교분석

경찰, ‘문제유출 의혹’ 교사 딸들 학교-학원 성적 비교분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7 09:37
수정 2018-09-07 09: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관련자 휴대전화 압수…통신기록 확인도 추진

숙명여자고등학교 문제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이 학교 전임 교무부장 A씨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쌍둥이 딸의 학교 성적과 학원 성적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이미지 확대
경찰,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
경찰,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에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이 학교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8.9.5
연합뉴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5일 숙명여고 교무실과 강남구 대치동의 유명 수학학원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쌍둥이 학생의 성적자료를 확보했다.

쌍둥이의 부친이자 문제유출 혐의를 받는 당사자인 A씨는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수학학원에서 클리닉과 교정을 받는 등 노력 끝에 수학 공포감을 극복해 성적이 향상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의혹을 제기했던 학부모들은 “A씨 자녀가 수학학원에서는 낮은 레벨인 반에 다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학원가에서 제기된 이런 의혹을 면밀히 확인하는 한편, 두 학생의 학교 성적과 학원 성적의 변화 추이를 비교 분석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정황 증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A씨 주장대로 열심히 공부한 노력 끝에 학교 성적이 올랐다면 학원 성적도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승 폭을 보였어야 상식적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유출 정황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갖고 A씨를 추궁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A씨 자녀가 수학학원에 제출했던 내신 점수가 학교에서 최종 발표된 점수와 다르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학원 압수수색을 통해 쌍둥이 학생들이 학원에 제출한 자료도 확보해 학교 자료와 대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숙명여고와 A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A씨와 전임 교장·교감·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4명의 휴대전화와 함께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휴대전화에 문제유출 관련 흔적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으며, 통신기록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숙명여고에서는 A씨가 교무부장이던 지난 학기에 같은 학교 2학년인 쌍둥이 딸들이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하면서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시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했으나 문제유출 물증을 확인하지 못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지난달 31일 수사에 착수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