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1만1천425명 학교폭력 피해…작년보다 2천여명↑

서울 초중고 1만1천425명 학교폭력 피해…작년보다 2천여명↑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29 09:50
수정 2018-08-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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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피해 응답률 특히 올라…폭력 목격 5천명 늘어난 2만9천명

서울지역 학생 64만6천여명 가운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1만1천425명으로 작년보다 25.4%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지난 5월 온라인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서울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70만343명)의 92.3%인 64만6천669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작년 2학기부터 현재까지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는 학생은 1만1천425명이었다. 작년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25.4%(2천320명)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전체 실태조사 참여 학생 대비 피해 응답자)은 1.8%로 작년에 견줘 0.5%포인트 높아졌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4.0%로 작년보다 0.8%포인트 뛰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0%와 0.5%로 각각 0.8%포인트와 0.1%포인트 올랐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이 설문을 이해하기 쉽도록 문항을 새로 만들어 적용했고 작년 2학기부터로 대상기간을 늘려 학교폭력 피해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 응답은 언어폭력(35.1%),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폭행(10.3%), 사이버괴롭힘(10.2%) 순으로 많았다.

최근 점차 심각해지는 사이버괴롬힘은 중·고교에서 비중(중학교 15.2%·고등학교 15.7%)이 초등학교(8.2%)보다 높았다.

피해장소는 학교 밖(27.9%)보다 학교 안(65.2%)이 많았다.

피해시각은 쉬는시간(31.8%), 하교 후(16.3%), 점심시간(15.7%), 수업시간(8.8%) 순이었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이 46.4%로 최다였고 ‘같은 학교 같은 학년’(32.6%)과 ‘같은 학교 다른 학년’(6.5%) 등 같은 학교 학생이 대다수였다.

학교폭력을 당한 후 신고했다는 비율은 80.5%로 작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응답자는 2만9천455명으로 작년보다 22.4%(5천383명) 늘어났다. 목격 후 ‘신고하거나 도와줬다’는 비율은 67.3%였고 ‘모른 척했다’는 31.5%였다. 모른 척했다는 비율이 작년보다 10.1%포인트 늘어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응답한 학생은 2천756명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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