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인 23일 경산 하양 낮 기온이 39.9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의 찜통더위가 식을 줄 모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대구·경북 낮 기온은 경산 하양이 39.9도로 가장 높았고 영천 신령이 38.7도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기온으로는 경주·영천이 38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의성 37.9도, 경산 37.7도, 안동 37.3도, 포항 37.1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35도를 훌쩍 넘어 대서를 실감케 했다.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울진 33.2도였다.

기온이 치솟자 한낮 대구 도심은 열기로 인해 길거리나 골목에는 오가는 이들이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했다.

반면 지하상가, 쇼핑몰, 카페 등 냉방이 잘 되는 실내 공간이나 지하철역 쉼터 등에는 인파가 몰렸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도 낮 최고기온이 36도에서 38도 사이로 오늘과 비슷하겠다”며 “무더위에 건강과 농작물 등을 관리하는 데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