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을’에 취직한 청년, 나윤석씨 “신촌, 강남만 아시나요? 도봉으로 오세요.”

[인터뷰] ‘마을’에 취직한 청년, 나윤석씨 “신촌, 강남만 아시나요? 도봉으로 오세요.”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8-07-20 21:08
수정 2018-07-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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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블루오션입니다. 나고 자란 마을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죠.”

나윤석(29)씨는 최근 ‘마을’에 취직했다. 그의 직함은 ‘우리동네 마을청년 PD’다. 이 사업은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나씨의 역할은 주민과 마을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주민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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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씨는 “군에서 전역한 뒤 2014년부터 마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라디오 등 ‘마을 미디어’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아왔다”며 “최근 지방 분권, 사회적 경제, 협치 등 마을을 중심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마을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청년이 자기가 사는 마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신촌, 강남 등으로 빠져나가는 데 이번 일을 하면서 도봉구라는 곳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게 되고 또 다른 청년들에게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도봉구는 지난 2~3월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우리동네 마을청년 PD’를 선정했다.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나씨의 홍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 기록사진 촬영 방법, 취재 및 인터뷰 방법 등을 교육했다.

‘우리동네 마을청년 PD’가 운영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은 도봉구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이다. 각 계정의 특색을 살려 실시간으로 지역 곳곳의 이야기와 주민 인터뷰 등 도봉구 마을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나씨는 최근 서울시 공공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를 타고 2주간 도봉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 등을 찍어 SNS에 올렸다. 그는 “지역 내 ‘따릉이’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이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며 “‘따릉이’ 사업뿐 아니라 도봉구 명소를 소개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씨는 “대다수 사람이 도봉구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고 노원구, 강북구 근처에 있는 곳 정도로 소개할 때가 많다”며 “우리동네 마을청년 PD로서 도봉구 자체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 “연말에는 도봉구의 다양한 마을 활동을 책자로 엮어서 우리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도봉구의 마을 활동 기록을 알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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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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